지난 가을....

사자산 법흥사를 찾아 헤메던중 길을 잃고 당황하던 찰나에 목도하게된 비경입니다. 영월에서 정선으로 넘어가는 어딘가쯤일텐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네요....

세상의 푸르름이 가시고 불타는듯한 단풍의 열기도 쉬어가는 즈음...

그 오묘한 경계선상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되었습니다. 시리도록 푸른계곡물과, 붉다못해 자줏빛으로 물들어가는 산하, 사철 푸르름을 보여주는 소나무의 경이로운 색채까지....

너무도 당연시 해 왔던 "눈"이 있어 너무도 행복함을 또다시 느끼게 됩니다.

연말이라도 다들 들떠있는 즈음... 개인적으로는 이런 저런 어려움들로 조금 힘겹게 보내고 있습니다. 내우외환이라고 했던가....

28년을 그렇게 보냈건만 해마다 반복되는 아쉬움은 어쩔수가 없네요.... 점점 크리스마스란 단어가 내게는 의미가 없어진다는....

행복한 연말 연시 보내시구요... 전 계속되는 철야의 강행군속에 휴가가 예정된 연초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용맹정진 해야겠습니다. ^^

조금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 마스...^^

獨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