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씀미다......=,.=;;;;;;;

죽거씀미다......=,.=;;;;;;;

★쑤바™★ 17 7,154
요즘 쑤바는....
가을햇살 눈부심 만큼이나...
허벌나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이씀미다..-_-;;;

당최...
며칠째 야근을 하는건지...

주말 저당잡히고....
아침부터 새벽이 올때까지...
매일매일 회사에서 나날을 보내고 이씀다.

죽거씀다...ㅠ_ㅠ

이번에...쑤바네 회사에서..
전라북도의 이름난 맛집 책자작업을 함미다.

관광안내 책자이기땜시...
일어, 중국어, 영어로 번역되어..
각 해당되는 나라의 전북 출장소로 보내지게 되는거시죠.

쑤바..
번역책자는 이번에 첨 만들어 바씀미다..-_-;;
글서...더더욱 빡쎄고 힘들더군요..+_+;;

서울의 한 번역회사에 번역을 맡기고..
그쪽에서 번역한 파일(한글파일)을 보내주믄...

쑤바가 그걸 한글에서 열어서..
다시 쿽으로 복사해다가 옮겨붙이는...
그런...무식한-_- 방법으로 작업을 하고 이씀미다..-_-;;

아니..
그쪽에서는 맥을 모른다하고..(쿽은 당연히 모르고-_-)
걍 피씨로 번역만 해주는 거시라고 항게..
걍 그런가부다 한거죠..-_-;;

하다가 하다가 힘들어서...
이 방법은 왠지 아닌거 같아...
거리삼촌이며 명랑엉아테도 물어보고..
민실장님 도움도 받아가며 깨달은 거슨...-_-;;

우리가 작업한 한국어용 파일을...
다국어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곳에 보내면...

알아서 번역/편집까지 해서 보내준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실 뿐이어씀미다......

대체....
지금까지 무슨짓을 한거여.......ㅠ_ㅠ

털썩.......OTL

하여튼 그러씀미다.

이미 시작한 작업이기에 중도에 포기할 순 없어서...
오늘도 그 무식한 방법으로....
이렇게 야근을 함미다.

=,.=;;;;

문제가 된것은....-_-;;

그쪽 번역회사는 그래도 서울서 관공서용 번역도 하고...
그래가꼬..꽤나 큰 회사라고 자부하더만...

영어, 일어, 중국어 암것도 모르는 쑤바가 봐도....
복사해다 같다 붙임서나 보면..

이건 아닌데..왠지 틀린거 같은데..
라는 의구심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어씀미다..-_-;;;

예를들면..

요리방법을 해석한 거시....
어떤 번역사는 레시피라고 해석하고...
어떤 번역사는 하우 투 쿡 이라고 해석하고..-_-;

물론...둘 다 틀린 단어는 아니지만..
책자 내부에 통일되게 적어야 되는 모든 단어들을...
번역사마다 다 틀리게 해놔서..
무지하게 헷갈리고 머리 뽀개지겠다는 거심미다..녜..-_-;;;

또 어떤 지명이나 고유어 같은 경우엔...
발음대로 적어놓은게 있는가 하면...

같은 단어임에도 그대로 뜻풀이해서 스펠링 적은경우도 있고...
(병무청을 소리나는대로 적기도 하고, 뜻 풀이해서 보낸것도 있고-_-)

정말이지...
무식한게 죄라고....-_-;;;

아예 암것도 몰랐으면...
틀리다는 의심조차도 못했겠죠...-_-;;;

그나마 부분적으로라도 읽고 해석할 수 있으니....
틀린부분 찾아낸것도..
거의 기적-_-과도 같은일이죠...ㅠ_ㅠ

하여간...
오늘 거의 마무리되나 싶었더니만...
도로아미타불 되부러씀다.
영어가 번역자체가 심하게 많이 틀려가꼬...
결국 부장님이 승질이 이빠이 나씀미다.

글서...
오늘 서울 번역회사 사람들이랑..
한판 떴씀미다..-_-;;

첨엔 좋게좋게 말함서나...

이게 얼마짜린줄 아느냐~
우리에겐 목숨달린 일이다~
우린 이거 목숨걸고 한다~
틀리면 책임진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많이 틀려가꼬 쪽팔려서 어케하냐~
도청에서 빠꾸맞고 일 틀어지게 생겨따~
어케 책임질꺼냐~

이런식으로 말이죠...-_-;;;

근데...갑자기!!!+_+

부장님이 막 이빠이 승질나가꼬....
욕설을 내뱉기 시작하는 거심미다....+ㅁ+:;;

너 이놈 쌍놈 후라들놈 부터 시작해서....
벼라별 전라도식-_- 욕이 난무하다가..
종내에는 찢어죽여벌랑게~ 로 끝맺음을......-ㅁ-;;;;;;;;;

허걱!!+ㅁ+;;

사람이 무슨....
오징어나 쥐포도 아닌데....
마른안주 찢드끼....찢어죽이겠다는 거심미까...

부장님......ㅠ_ㅠ
무섭소.....ㅠ_ㅠ

해서....
거칠게 수화기를 내리꽂아던지는-_-
부장님께 넌지시 물어씀미다.

"부장님. 왜 갑자기 화내시고 욕을 하시는지.
대체 그쪽에서 뭐라 하셨길래...-_-;;"

부장님 왈,,

"아니, 지금 번역이 잘못되서 일이 틀어지게 생긴 마당에..
한다는 소리가 '계약서는 보내셨슴미까?" 이러잖아~"

아아.....-_-;;

그랬군.....그래서 부장님이 중간에...
"안보냈다~ 개새X야"....그러셨구나...-_-;;

아 정말이지...
그쪽 번역회사랑 오늘 하루종일 싸우느라..
부장님은 완전 목이 쉬었고...

좀전에 퇴근하시기 전엔..
딱 한마디 하시더군요...

"서울 사람들이..전주 사람들 죄다 깡팬줄 알겄다...-_-"

흐흐...
아마도 그러겠지요...-_-;;

막판무렵엔 부장님이..

너 이 년놈들 때려죽이 벌랑게..
잡히면 죽는다..내 애들 풀어가꼬 전주로 끌고 내려오네 어쩌네 저쩌네..
느그들이 지금 엿맥일라고 역실로 이런거면 진짜 잡아 죽이번다~어쩐다~
막 이러저러 함서나..-_-;;

거의 생활-_-하시는 분들이나 내뱉을 법한 말들이..
오늘 상당히 어지럽게 난무했으니..
그런 오해를 한다해도..별 수 없다는...-,.-;;

크흐....-_-;;;;;;

오늘 또 낮에는..
안그래도 영어땜시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일어나 중국어는 아예 모르니-_-..
그나마 모르는게 약이라고..별로 신경 안쓰였기에-_-;;)

왠 외국인 남정네 하나가...
삼실로 들어옵디다...-_-;;

한다는 말이...
알수없는 조선말로다가...
(조선사람으로서 조선말 못알아 듣는게 참...깝깝질 나더만요..=,.=;;;)

"제 이름은..#$%$^^^ㅕ#*( 입니다르~"

머 그뒤로 쏼라쏼라 했는디...
영어가 아니라 조선말이었는디...ㅠ_ㅠ..
당최 못알아 먹겠더구려...-_-;;

이름은 여러번 되물었으나...
결국 마지막까지 알아듣지 못하고...

뭐 연세대 학생인데...
학비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나 어쩐다나...

그럼서나,..
무슨 러시아에서 만든 악세사리니 뭐니...
핸드폰 줄이나 뭐 그런거뜰을..
가방에서 잔뜩 꺼냄서나...
쑤바를 보고 실실 쪼개는디...-_-;;

울 남직원은...
딱 잘라 "안사요~" 해버려서리...
이건 참 쑤바앞에서 안가고 머뭇거리는거시..
어찌야 쓸랑가 난감하드만요..=,.=;;

글서 물어찌요.

"왜 연세대 다니는데 전주까지 왔어요~"
"친구 이써요 여기"
"몇살이예요~"
"이십 이살이요"
"이런거 어디서 구해서 팔고댕겨요~"
"친구한테서 구해써요"
"나이도 어린디 넘의 땅까지 와가꼬 이게 뭔짓이여요~"
"뭐라뭐라 궁시렁-_-"
"내말 뭔말인가 알아듣죠?-_-"
"네....^^"
"내가원래 이렇게 팔러오는거 안사는데..
나이도 어리고 학비땜시 이런거랑게 하나 사줄께요"
"네~"

결국..쑤바는...
핸드폰 줄....별로 이쁘도 않은거를...
거금 6처넌을 주고샀다는...ㅠ_ㅠ

거거이...배깥에 나가믄 처넌에도 파는...
그런거시였는디...

이 빌어먹을 오지랖...ㅠ_ㅠ

그 외국애기-_-가 나가고 난뒤에..
나도 모르게 한마디 내뱉었다는...-_-;;

"저거시 사긴가 진짠가 어찌알어. 걍 알믄서 내가 사준다~이씨"
이거이...자기위로인 거신가..ㅠ_ㅠ

문득...
지난날 과거가 떠오릅디다...-_-;;;

3년전인가??

회사에서 혼자 야근하던 중.
왠 아줌마가 둥근 다라이 머리에다 이고 들어와...

떡하나 사주면 안잡아먹지~-_-...
...가 아니고...-_-;;

떡 사라고 떼쓰길래...
안산다고 떡 싫어한다고 했는디...
갑자기 손수건 꺼내서 가짜눈물-_- 훔침서나...
아들내미가 백혈병 걸려서 죽어간다고..
막 대성통곡-_-을 하길래..-_-;;;;

떡 한봉지에...
있던 전재산 4처넌 탈탈주고...결국 사버렸다는...-_-;;

그 아줌마 간뒤에...
또 속았구나..내가 미쳐.....ㅜ_ㅜ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꾸짖어가며..

몇개 들어있지도 않던 바람떡..
목 맥혀서 가슴 콱콱 뚜들기감선 먹었던...
그때의 그 싸늘했던 기억..ㅠ_ㅠ

그때..차비도 없어서..
집까지 걸어갔었드랬지..ㅠ_ㅠ

그때...그 얘기 토맥에 썼을때 누가 그랬드라?
거꽁님이 그랬던가?

그냥 좋은일 한 셈 치라고..
결국 쑤바님테 돌아올거라고...
그말에 허벌나게 위로받았던 기억이...-_-;;;;;


하이튼...
간만에 왜서 근간의 사정을 보고-_- 해쓰미다...=,.=;

뭐 별로 궁금해 하든 않든지간에....
잠깐 짬을내서 들러씀미다...ㅠ_ㅠ

쑤바는 이제...
다시 야근모드로 돌입함미다~~(*__)/ 

Comments

★쑤바™★
거거이...한글에서는 보이는데...
맥으로 복사해다 갖다 붙이기만 하면....
안나오는 한자가 수두룩하네요..
민실장님이 서체 준거 깔았는데..그거 안되고...
깝깝질나 환장하겄네...ㅠ_ㅠ 
macholic
신경 많이 쓰이시구 힘드시겠다... 힘내세염..^^*
언제나 쑤바님글은 잼나는거 가터요..^^* 
찰리 맨슨
힘내심~~emoticon_011 
푸푸치
^^ 나도 그거 사준적 있는뎅..ㅋㅋㅋ
쑤바 일하느라 무지 바쁘군~
힘내라~!! 
됫거든? -♪
뉴페..
거리햄.. 명랑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랑!
가만.....emoticon_018
[거리삼촌이며 명랑엉아테도 물어보고..민실장님]????????emoticon_015

거리=삼촌, 명랑= 엉아? .........민실장=님? 버러러럭~~~!!!emoticon_018
거리가 "엉아"하니까 다 '엉아'라네....
차라리 '옵빠'라 그래라... 의구..emoticon_120..........emoticon_014 
이지은
헉헉~~내이름나왔다..^___^ 거꽁~~`ㅋㅋㅋ 기분좋고 막~무슨 매스컴 탄 기분인것이..ㅋㅋㅋ 그러게요...이번에도 또 좋은일 했다 생각하세요..알고도 속는거고...ㅜ.ㅜ~~ 이번에도 혹시 집에 걸어가셨나. 그럼 안되는데... 복잡하고 힘든일 하시네요..우짜까~~ 힘내시고..하고 나면 뿌듯하실거에요...힘내세용~ 
명랑!
emoticon_006초록...뉴 페이스닷... 
김영규
이 불경기에 바빠서 죽것다니 전 부럽기만 하네요. 쑤바님 열씨미 하세요!!! 
초롱소녀
그 외국인 한번사주면 계속오더만...쑤바님 조심하세요...
사무실에서 일하다보면 자주 보는 외국인...!!
딱히 필요한게 없다보니...그냥 가라함...!! 
엄지얌~^^
그 외국인남자 우리 사무실도 왔었는데....
그만 무시하고 일만 하니까 뭐라고 궁시렁거리면서
노려보고 가도만,,,, 
초롱소녀
쑤바님 일복 터지셨네요...
저희 사무실은 일 없어서 놀구있는데...^^
열심히하세요.!! 
써니
쑤바언니 주소 잊어 버렸어요
주소 보내 줘요...
이번에 생수 팔아서 뭐 산게 있거든요
보내 줘야 하는데 주소를 잊어버렸어요..ㅠㅠ 
Molra^^
요즘 확 찌져죽여불랑게를 가슴에 품고 사는 Molra^^
쑤바야 G5는 샀냐? 
명랑!
한글판만 만들어서 맏기면 번역부터 편집까정 다 해주는구만...출력까지...=,.=;; 
KENWOOD
욕봐라,,, 
화이트
쑤바님 큰 작업하시는군요... 포트폴리오로 남길 멋진작업하세요.
쑤바님 근데 영어는 그렇게 해도 되는데 일어 중국어는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요...
한글에서 나 엠에스 워드에서 조합형이던가 하여튼 텍스트로 저장해
한컴사에서 나온 텍스트 컨버터로 텍스트 불러와야 해요.
맥에 일어, 중국어 간체등이 깔려있어야하고요.
일어 중국어 한문이 우리쓰는 한문이랑 비슷해도 몇획씩 달라요. 가령 코카콜라를 중국어로 우리나라에는 한문이없어요....
번역쪽에서 바로해줘도 쿽으로 비슷한 한문으로 옮기면 바껴버리죠....
저도 첨엔 낭패를.... 혹 알고계시면 다행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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